인사말

우리가 꿈꾸는 교회는?

길위에교회는 기독교한국루터회에 속한 교회로 종교개혁의 전통과 유산을 따라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가지고 2022년 10월 23일 세워진 교회입니다. 

종교개혁 만인제사장의 정신에 따라 목회자 중심의 교회에서 벗어나 모든 성도가 평등하게 소통하고 참여하는 민주적인 교회를 꿈꿉니다.

또 결과보다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며,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부름받은 제사장으로서 성숙한 신앙인이 되고, 바른 신앙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꿈꾸며 소망하는 교회입니다.

첫 번째 길: 하나님의 길

성서 속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들과 함께 길을 걷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그 길을 걸으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 죽으심, 부활의 승리를 통해 우리를 구원의 길로 초대하셨습니다. 또 지금도 보혜사 성령님을 통해 우리의 삶 속에서 길을 인도해주십니다. 우리는 이 삼위일체 길동무 하나님을 우리 삶의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고백합니다.

두 번째 길: 하나님의 백성의 길

교회는 이렇게 하나님과 함께하는 길에 초대받는 백성들입니다. 그 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시작하신 하나님 나라의 길로, 우리는 지금 이 땅에서부터 그 길을 걸어갑니다. 또 언젠가는 이 길의 끝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며 날마다 소망하고 또 소망하며 그 길을 걷습니다.

세 번째 길: 함께 걷는 길

① 교회 안에서 함께 
교회는 한 가족, 한 몸으로 하나님께 부름받은 그 길을 함께 걸어가는 백성들입니다. 길 위에 있다는 것은 결과보다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느리게 걷더라고 ‘함께’ ‘바른 길’을 걷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쁠 때는 함께 기뻐하고, 슬플 때는 함께 슬퍼하며, 함께 그 길을 걷는 길동무들입니다.

② 이웃과 함께
하나님은 우리만의 길이 아니라 세상의 길에도 동참하기를 원하십니다. 고통받는 이웃이 있을 때 우리는 외면하지 않고 환대하며, 그들의 길동무가 되어주기를 소망합니다. 또 시대의 아픔과 지역사회의 필요에도 언제나 마음의 문을 열고, 그 길에 동참하기를 소망합니다. 

③ 창조세계와 함께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세계를 정의와 지혜와 사랑으로 돌보도록 부름받은 청지기들입니다. 기후위기 생태위기의 시대 가운데, 길위에교회는 창조세계의 보존과 회복을 위해서도, 언제나 기도하고 작은 실천을 도모하는 공동체가 되고자 합니다.